“정치꾼이 아닌 정치가가 되겠다” 이수원 前 의장 비서실장, 총선 출마 선언

입력 2016-01-14 12:30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차관급)이 14일 실장직 사임과 20대 총선에 부산 진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실장은 이날 발표한 '사퇴의 변'에서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장은 "선거만을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가 되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자신의 꿈에 대해 공정한 기회를 얻는 나라, 흔히 말하는 수저의 종류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 나라가 내가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세, 국정을 논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정책적 역량,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뚜렷한 가치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가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꾼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