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서막 열었다...피렌체에서 가을/겨울 컬렉션 진행

입력 2016-01-14 10:52 수정 2016-01-14 11:07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지오네 레오폴다에서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번 컬렉션은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삐띠워모’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준지는 지난해 10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삐띠워모의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역대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는 톰브라운,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가 선정됐다.

이날 개최된 준지 컬렉션에는 삐띠워모 최고경영자인 라파엘로 나폴레오네를 비롯해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 아이템인 라이더 재킷을 기반으로 슬립, 오버사이즈, 볼레로 등 다양한 형태와 길이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또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뽑는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컬렉션이지만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일관성을 가지고 라이더 재킷과 무스탕을 새롭게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런던 해롯백화점, 뉴욕 SAKS,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도쿄 오프닝 세레모니 등에 입점해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