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아재’가 또! 신기방기 결승 3점포…크블 이슈

입력 2016-01-14 10:31 수정 2016-01-14 10:34
사진=프로농구연맹(KBL) 제공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프로농구 명장면을 소개합니다.

오늘 뽑은 ‘크블 이슈’는 승리 부른 주희정 ‘아재’의 3점슛입니다.

올시즌 주희정(39·서울 삼성)을 보면 체력과 기량이 여전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나이만 따지고 보면 이제 ‘아재’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주희정이 지난 6일 KCC전에 이어 또 4쿼터 삼성의 해결사로 나서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0-67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희정은 4쿼터 종료 7.5초를 남기고 결승포를 3점슛으로 장식했죠. 67-67 동점 상황에서 주희정은 집중력과 클러치 능력을 동시에 뽐냈습니다.




주희정은 슛을 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주희정은 속임 동작으로 SK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204㎝)의 블록슛 시도를 피했죠. 이후 어려운 자세로 쏜 주희정의 3점슛은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3점슛 한방은 곧 삼성의 승리였죠.

주희정은 최근 4쿼터 중요한 승부처에서 활약하며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올스타 휴식기 직전에 열린 6일 KCC와의 경기에선 4쿼터 3분30초를 남겨두고 7점을 몰아넣어 승리를 이끌었죠. 올스타 휴식기를 보냈지만 승리를 갈망하는 주희정의 눈빛은 더 매섭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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