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는 팬이 찍은 직캠 하나로 기적같은 역주행을 일군 것으로 유명하다.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24)가 털어놓은 무명시절 고생담에, 해당 영상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하니는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EXID는 처음에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데뷔했다. 청담동에 숙소가 있었고 집안 가구들도 다 컸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4장의 앨범을 내기까지 반응은 미미했고, 결국 작은 숙소로 이사를 가게 됐단다.
밥 먹을 장소마저 마땅치 않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했다. 하니는 “당시 한 방에 2층 침대를 3개나 우겨 넣었다”며 “큰 가구를 (작은 방에) 넣다 보니 공간이 좁아지더라”고 회상했다.
웃지 못 할 일화도 있었다. 그는 “주로 라면만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한 멤버가 고향에서 간장게장을 가져왔다”며 “근데 함께 모여 먹을 공간이 없어서 방에 일렬로 앉아 다리에 그릇을 올려두고 먹었다”고 전했다.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사연에 다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급기야 EXID를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올려놓은 ‘위아래’ 직캠 영상이 재조명됐다.
“EXID 기적의 역주행, 그 시작” 하니 위아래 직캠 다시보니
입력 2016-01-14 10:20 수정 2016-01-14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