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입력 2016-01-14 10:02 수정 2016-01-14 10:4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에 0.25% 포인트를 내린 이후 7개월째 연 1.5% 수준에서 동결되고 있다.

이번 동결은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불안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완화적 통화대응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국내의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2일이후 지금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약 4조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따라서 한은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 상황을 주시하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