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로 올해 첫 해외수주

입력 2016-01-14 09:43

롯데건설은 한라·한신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베트남에서 5400만달러(약 637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지난 11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베트남 교통부 산하 구룡공사가 발주한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며 3대 산업지역으로 알려진 메콩델타 지역에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부터 락소이 인근 락지아까지 하나로 연결된다. 지역의 경제개발과 함께 물류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며 이달 17일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5층 규모의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완공했고, 베트남 북부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량공사도 완료했다. 현재는 중부 지역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A1·A4공구를 시공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4일 “기존의 건축과 토목 공사 수주를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했다”며 “이번에 수주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해외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