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 '한파에 건조특보까지'…동파·화재 '주의'

입력 2016-01-14 09:46
강원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 철원 김화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4.8도, 양구 영하 12.7도, 춘천 영하 12도, 대관령 영하 11.5도, 원주 영하 7.9도, 속초 영하 7도, 강릉 영하 3.9도, 동해 영하 1.7도 등으로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또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이 밤사이 그친 가운데 평창 대화 3㎝, 홍천 내면 2.5㎝, 원주 1.5㎝, 춘천과 철원 각각 0.5㎝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매서운 추위에 춘천 공지천 등 도심 공원은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했다.

춘천 새벽시장 상인들은 난로에 불을 피워 추위를 녹였으며,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방한복 차림으로 종종걸음 했다.

이날 현재 양구 평창 강릉 홍천 철원 등 5개 지역 등 18개 시·군의 산간 또는 평지에 한파경보 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등에는 건조경보나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밤늦게까지 내륙과 산간지역에 1∼3㎝의 눈 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