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학습, 집중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입력 2016-01-14 09:46
운동하면서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지루함을 달래거나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한 흥미로운 실험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서 학습을 할 경우에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기억력이 6% 더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 손보드리 원장팀은 최근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이기광 교수팀과 함께 20~30대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학습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동일한 조건 하에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1차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한 그룹(10명)은 운동을 하면서, 다른 그룹은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진 후 2차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1차 테스트 평균 22.6점(30점 만점), 2차 테스트 평균 24.3점으로 기억력이 8%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1차 22.7에서 2차 23.1점으로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기광 교수는 “운동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과 함께 뇌신경을 적절히 자극함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손보드리 원장은 “비만클리닉을 찾은 분들 중에 주변 환경이나 바쁜 스케쥴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며 “건강을 위해서 혹은 다이어트를 위해서건 운동은 취미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