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상승한 53.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12·28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갈등 등 외교 및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정부의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관련 논란이 일었던 지난 11일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3.1%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엔 43.3%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대국민담화 당일이었던 13일엔 42.6%로 조사됐다. 전일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지율 하락은 수도권, 20대, 50대, 사무직, 중도층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20대에서 9.2%포인트 떨어지며 크게 하락했다. 중도층에선 4.5%포인트의 지지율이 이탈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문재인 대표·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모두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더민주 22.5%(▲2.2%포인트), 국민의당 21.4%(▲2.7%포인트), 문 대표 19.9%(▲1.9%포인트), 안 의원 19.4%(▲1.3%포인트)였다. 새누리당은 35.3%(▼0.8%포인트), 김 대표는 16.4%(▼1.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11~13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지지층 이탈 심화...40% 지지선도 위협” 부정 평가 급증
입력 2016-01-14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