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 "보름 전 연말엔 좋았는데…아 옛날이여"

입력 2016-01-14 08:41

기성용과 손흥민이 나란히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손흥민은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10분 정도의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연말 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이날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2대 4로 졌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7분 카일 노튼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2대 1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기성용은 전방에서 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스완지시티는 승점 19에 그치며 승점 18을 기록한 선덜랜드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EPL 2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0대 0으로 맞서던 후반 37분 톰 캐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되자마자 후반 38분 레스터시티 로베르트 후트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지난달 2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이나 지난달 29일 리그 19라운드 왓퍼드전에서 후반 44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한국 축구의 대표주자인 두 선수의 무력시위를 축구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