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매 경기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헤임 빈 하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장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한국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8분 우즈베키스탄 골지역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성공시켜 한국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황희찬은 후반 3분엔 직접 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문창진이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은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방에서부터 계속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했고, 공중볼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황희찬과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신태용호 막내 황희찬, 공수에서 맹활약
입력 2016-01-1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