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 제주항공 7000원 이벤트 취소… “단계별 오픈”

입력 2016-01-14 07:30

항공권 역대 최저가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트 마비 사태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이 결국 이벤트를 취소했다.

제주항공은 14일 오전 홈페이지에 내건 사과문을 통해 “(사이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같은 방식으로 오픈하는 것은 고객 불편을 또다시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시키는 방식으로 변경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즉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의 동시오픈을 잠정중단하고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프로모션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우선 청주와 대구, 부산발 제주행 국내선 프모모션을 우선 재개하고 이후 다른 노선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재공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13일 오후 5시부터 10일간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역대 최저가인 7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로 인해 이틀 사이 12만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일부 항공권을 예약하고도 결제하지 못한 회원들까지 속출했다.

제주항공 사이트 마비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 1월 창립 10주년 맞이 특가 이벤트를 하면서 홈페이지 마비됐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