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핵이득?”… 한국,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행 확정

입력 2016-01-14 02:12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쟁자 쿠웨이트가 징계를 받고 몰수패를 당하면서 한국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낭보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FIFA는 지난해 11월 1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을 문제 삼았다.

쿠웨이트 정부가 지난해 10월 체육단체에 개입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점이 문제였다. FIFA는 쿠웨이트의 축구협회, 대표팀, 프로팀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미얀마와의 6차전이 연기된 이유다.

쿠웨이트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FIFA는 쿠웨이트의 0대 3 몰수패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쿠웨이트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서 3승1무2패(승점 10·골 +8)를 기록하면서 한국(6승·승점 18)의 1위를 빼앗을 기회를 상실했다.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해 최종 예선으로 진출했다. 쿠웨이트는 2위를 지켰지만 몰수패로 실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이 같은 3위 레바논(3승1무2패·승점 10·골 +7)에 1골 차이로 추격을 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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