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버스를 놓치다’는 인생에서 실패한 세 사람이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나 다시금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의 수익금은 모두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된다.
김기두는 “극중에서 1인 7역을 맡았다”며 “부장, 재벌, 기획사 대표, 의사, 웨이터, 버스 기사, 가난한 아버지. 나올 때마다 관객들이 빵빵 터지신다.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익금은 기부되니까 많이 보러 오셔서 좋은 일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다은은 극중에서 ‘그녀’ 한지영 역할을 맡았다. 한다은은 “억척스럽기도 하지만 굉장히 씩씩하게 인생을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좌절보다는 못 먹어도 고! 쾌활하고 씩씩한 인물이라 연기를 하면서도 참 즐겁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다은은 “요즘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힘든 만큼 이 연극을 보면서 희망도 많이 얻어 가실 것 같다”며 “헌혈증도 받고 있고 후원금도 받고 있다. 연극 한 편을 보는 게 어찌 보면 봉사활동을 한다고 해도 될 만큼 의미가 있다. 재미도 감동도 있으니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두와 한다은은 이 작품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태풍엔터테인먼트 한겨울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가 바탕에 있었다. 두 사람은 “대표님의 기도 덕분에 저희도 2년 전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작은 달란트가 좋은 일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동참하고 싶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버스를 놓치다’는 김기두와 한다은 외에 박연두 윤예준 성경선 손민준 임연희 방지민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30일까지 서울 압구정 바라아트홀에서 열린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