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도 사회적기업이 하면 달라져요, 인천 남구 연수구 만족도 높아

입력 2016-01-13 21:31

청소업종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공원 화장실이 다른 공중화장실 보다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청소업종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인천 남구와 연수구 공중화장실 이용자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다른 공중화장실 보다 지금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대해 80.3%(매우만족19.7%, 만족 60.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보수 및 관리에 대한 만족은 87.2%, 악취방지에 대한 만족은 82.0%, 위생상태 및 청결유지에 대한 만족은 97.4% 등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청소업종 사회적기업이 공중화장실을 운영하는 지역은 인천 남구와 연수구이다. 인천 남구는 전통시장 6곳을 포함 학익체육관, 승학체육관, 학익마을, 학익배수지 등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는 연수구 공원화장실 39곳을 사회적기업이 운영 중이다.

이처럼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남구·연수구가 공중화장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특히 공중화장실 운영에 영리기업 보다 청소업종 사회적기업인 ㈜우리비전 및 ㈜크린웰 등이 참여한 결과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공중화장실 청소은 영리성보다 사회적목적이 필요한 사업이어서 사회적기업이 운영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구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13일 “지자체는 사회적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돌봄, 청소, 사회복지 등의 영역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사례를 적극 개발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실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