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회의장 모시는데 덜컥 움직일 수 없다” 안철수신당 영입설 부인

입력 2016-01-13 19:44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13일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이 자신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설과 관련해 "국회의장을 모시는 입장에서 덜컥 그렇게 움직일 수 없다"며 영입 제안이 실제 오더라도 응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일을 혼자 판단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언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아직 정치를 더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같은 설이 나도는 배경과 관련해서는 평소 현재의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제3의 새로운 세력이 주도하는 정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지론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는 "한국정치 질서가 재편되고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를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은 맞지만, 그쪽(신당측) 사람들과 특별히 따로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측도 박 사무총장의 영입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