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보다 고용률이 중요” 朴대통령,정책 우선순위 예고

입력 2016-01-13 18:58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성장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용률"이라며 올해 경제정책의 방점이 일자리 창출에 찍혀있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성장률이 높아도 고용률이 별로 높지 않으면 국민들이 체감을 못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올해 경제정책의 무게가 성장률보다는 고용률 증진에 실릴 것임을 직접 시사한 것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지난 3일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제고에 경제정책의 최대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지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률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춰서 국민들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근본적으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중요하다"면서 "소득이 생겨야 소비가 이뤄지고 기업들이 투자를 더 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

경제 활성화의 열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회가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의 통과시켜줘야 한다는 논리의 연장선상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과거에는 소유 위주로 생각하다가 이제는 거주 위주로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주택시장도 구조적인 전환점에 와 있지 않느냐. 어차피 전세시장은 가는 것이다. 금리가 올라갈 일이 없는데 누가 전세를 내놓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식이 바뀐 마당에 기업형 임대주택과 뉴스테이,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같은 것을 올해도 대폭 확충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질적 구조는 획기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면서 "올해도 위험성을 낮추고 전체 규모도 줄여야겠지만, 질적으로 더 개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