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개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새 브랜드를 얻게 된 농산물은 명품 인증을 받은 지역 농가 20여곳 중 사업 참여를 희망한 농가 12곳에서 생산하는 무화과, 체리, 양상추, 수국차, 토마토, 사과, 블루베리, 양송이, 미나리 등이다.
달성군 우당농원에서 생산하는 무화과 브랜드는 ‘꿀꽃 무화과’, 동구 팔공산 인근 별그린농원에서 생산하는 체리는 ‘별그린 체리’, 달성군 우성농장 쌈배추·양상추는 ‘더자람’ 등으로 특색 있고 기억하기 쉽게 이름 붙였다.
개발 비용은 2억4000여만원으로 참여 농가와 대구시가 일정 금액을 각각 분담했다.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 개발은 한국디자인기업대구경북지회가 맡았다.
시는 앞서 2009년부터 대구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가운데 품질 등이 우수한 것을 뽑아 ‘명품’으로 인증하고, 공동상표(D마크) 사용권도 주고 있다. 2012년부터는 디자인 고도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품질은 좋지만 상품 이미지가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며 “제품 이미지 향상, 판매시장 확대, 농가 매출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대표 농산물 12개 브랜드화로 경쟁력 강화한다
입력 2016-01-13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