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행자부 장관, “정부3.0 생활화, 생활자치 구체화,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해야”

입력 2016-01-13 16:56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왼쪽)이 13일 오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방문해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부3.0 생활화, 생활자치 구체화,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취임식에서 “올해는 행정자치부가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변화와 혁신의 구체적 결실을 내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은 부처 간, 우리 사회 내에 있는 칸막이와 벽을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행자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가장 먼저 정부3.0의 생활화를 꼽았다.

홍 장관은 “부처 간 협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국민들이 관청을 여러 군데 들리거나 서비스를 몰라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보유한 유용한 정보를 과감히 공개해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로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비전인 생활자치의 구체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올해는 ‘생활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과제를 수립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불필요한 지방규제 혁파, 공무원의 행태변화와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입기반을 확충해 자율성을 보장하되 불요불급한 재정 낭비를 막아야 한다”며 “건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완비하는 등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앞서 정부서울청사 13층에서 열린 ‘공명선거지원상황실’ 개소식 참석으로 장관 취임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은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위한 것으로 행자부 공무원과 경찰 등 6명이 근무한다. 이날부터 4월말까지 선거인명부·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의 선거업무 추진상황 점검하며,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벌인다.

행자부는 또 시·도와 합동으로 전국에서 63개 반, 190여명 규모의 감찰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