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8.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 감소는 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한해 달러화 기준으로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9586억 달러로 전년보다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2조2765억 달러로 2.8%, 수입은 1조6820억 달러로 14.1% 각각 줄어들면서 594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수출의 이 같은 감소세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2014년 6.1% 증가와 대비된다.
위안화 기준 무역총액은 24조59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는데 수출은 14조1400억 위안으로 1.8%, 수입은 10조4500억 위안으로 1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3조6900억 위안 흑자로 전년보다 56.7%나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은 유럽, 일본과의 거래가 각각 7.2%, 9.9% 줄었고, 외국계 투자기업과 국유기업의 거래도 각각 6.5%, 12.1%나 감소했다. 가공무역 수출입액 역시 10.6%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무역총액은 1조1428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한국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 수입은 7.1% 감소했다. 한중 무역이 중국의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무역액이 급감한 일본과 비슷해졌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지난해 수출 8% 줄어…6년 만에 감소세
입력 2016-01-1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