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신년회견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발 여론과 관련, "앞으로 합의된 내용이 잘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이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올해 국제회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위안부 합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의응답 요지.
-- (일본 마이니치 기자 질문) 위안부 합의 타결은 역사적 합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국내서는 당사자인 할머니들을 포함해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불만이 계속 들리고 있다. 한국 여론도 반대가 많다고 알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정부가 국내적으로 어떤 설득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 통화스와프 같은 현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한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가.
▲앞으로 합의된 내용이 잘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 다하겠지만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이 어떻게 하느냐도 대단히 중요하다.
왜곡된 내용이나 피해자에 다시 상처를 주는 그런 언행이 자꾸 나오면 국민을 설득하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된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국 협력 방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여러 가지 말씀하신 문제가 잘 풀리려면 신뢰가 단단해지고 돈독해져야 한다.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서 국민의 이해 속에 잘 풀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일 정상 회담은 올해도 국제회의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도 있고 기회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질의응답]⑫ 朴대통령 “올해 국제회의서 한일정상회담 이뤄질수도”
입력 2016-01-13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