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⑦ 朴대통령 “진실한 사람, 국민과 나라 걱정하는 사람”

입력 2016-01-13 12:51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신년회견에서 지난해 자신이 언급했던 '진실한 사람'과 '배신의 정치 심판론'에 대해 "진실한 사람은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면서 "적어도 20대 국회는 최소한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람직한 당청관계와 관련, "당과 청은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당의 정책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를 공동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요지.

--지난해에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또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언론에서는 국민심판론, 이른바 국회 물갈이론으로 해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현재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아주 관계가 좋은 듯하다. 협조는 잘 되겠지만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감시·견제 원칙에는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가 진실한 사람 얘기한 것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그 외에 다른 뜻이 없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국회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 작동되지 않겠나.

적어도 20대 국회는 최소한 이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가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나라발전을 뒷받침해주고 국민에게 희망주는 그런 20대 국회가 꼭 됐으면 한다.

당이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면 수직적이라고 비판하고, 또 정부를 당이 비판하면 이건 쓴소리니 수평관계라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청은 국정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은 당의 정책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 실현되도록, 나라가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를 공동 책임지는 것이 당청관계라고 생각한다.

당과 청은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당이 생각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다. (당과 청이 싸우느라) 정책은 어떻게 실현이 되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