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고영민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고영민과 1+1년, 총액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1억5000만원에 인센티브 2억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고영민은 FA 시장에 뛰어든 22명 중 마지막으로 계약한 선수가 됐다.
2002년 두산에 입단해 올해로 15년차를 맞이한 고영민은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8, 3홈런, 11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871경기에서 타율 0.252, 46홈런, 291타점, 133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사실 고영민의 재계약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2일 FA시장이 열렸지만 고영민은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과 타 구단 협상 기간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1월이 되고도 시장에 남은 FA는 고영민이 유일했다. 그러나 모든 구다 협상 기간 마감일(15일)을 이틀 앞두고 결국 두산과 계약에 합의했다. 세부적인 옵션을 두고 의견차가 많았지만 이견을 좁히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최후의 FA 고영민, 두산과 '1+1' 총액 5억원에 계약
입력 2016-01-13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