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정선 테스트 이벤트 준비 완료 선언

입력 2016-01-13 14:19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의 모습. 조직위제공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가 당초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13일 “"2월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릴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알파인 월드컵대회를 위한 제설 작업과 곤돌라 설치 작업이 모두 끝나 시험 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정이 늦어져 테스트 이벤트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제설 작업이 FIS 요구 규정인 눈높이 1.2m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또 “경기 코스 조성 역시 100% 완료돼 지금은 눈을 얼리고 안전 네트를 설치하는 등 최상의 코스 조성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겨울비가 내리는 등 갖가지 이유로 공사가 주춤했다가 지난 달 중순 뒤늦게 타워공사를 시작한 이후 밤낮 없는 작업으로 상부와 중간, 하부 승·하차장과 정거장 공사를 모두 마치고 지금은 마지막 통신케이블 설치와 함께 시험운전을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또 “상단부와 슬로프, 피니시 구역 등 대부분의 경기장 임시 시설 설치도 끝냈다”며 “조직위 운영 사무실 등에 대한 공사는 15일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S의 최종 코스 점검은 20일 열리고 이날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FIS가 국제인증서를 전달하면 대회 준비를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제 정선 알파인 월드컵의 정상 개최를 넘어 이번 월드컵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마지막까지 대회 관련 업무를 꼼꼼히 챙겨 완벽한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