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신 테니스 스타 파라돈 스리차판(37·태국)이 프로 골프 선수 변신을 꾀한다.
AFP통신은 13일 “스리차판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은 오는 13~16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며 출전 선수 245명 가운데 상위 40위까지 2016시즌 출전권을 따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스리차판은 ATP 투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으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16강까지 진출했던 태국의 테니스 스타다.
2010년 은퇴한 그는 자동차 경주, 정치인, 승려, 영화배우 등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모두 중도에 그만뒀고 2013년 초에도 한 차례 골프계의 문을 두드린 적이 있다.
스리차판은 아시안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츠를 워낙 사랑하기 때문에 스포츠 경력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그것이 바로 골프에 입문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2007년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나탈리 글레보바(러시아)와 결혼했다가 2013년 초 이혼한 그는 “골프라는 종목은 일단 해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나도 마찬가지로 최근 4∼5년간 골프 실력을 높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태국 테니스 스타 스리차판, 프로 골퍼 변신 꾀해
입력 2016-01-13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