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다음 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전격 공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해 ‘맞불 작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2일 전 세계 미디어에 초대장을 발송하고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확히 G5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LG전자가 초대장을 발송하는 행사는 G시리즈와 지난해 공개한 V10밖에 없었기 때문에 G5가 확실하다.
초대장에는 ‘Play begins(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잡이가 달린 녹색 상자가 그려져 있다.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G5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하고,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그동안 G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계속 앞당겨 왔다. 첫 제품인 G를 2012년 9월에 선보인데 이어 G2는 2013년 8월, G3는 2014년 5월, G4는 지난해 4월 각각 공개했다.
LG전자로선 안드로이드 진영 1위인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해 경쟁 구도를 만들어 판매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LG전자 G5 다음 달 MWC에서 전격 공개
입력 2016-01-13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