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장중 30달러선 붕괴 뒤 다시 회복

입력 2016-01-13 09:04

국제유가의 배럴당 30달러 선이 12일(현지시간) 붕괴됐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20달러선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장중 가격이긴 했지만,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가파른 낙폭을 보이며 한때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센트(3.1%) 떨어진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8센트(1.84%) 떨어진 배럴당 30.97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WTI는 개장 이후 줄곧 배럴당 30달러를 웃돌다가 장 마감 30여 분 전에 배럴당 29.93달러로 잠시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오후 2시 7분에는 배럴당 30.13달러로 올라섰고, 2시 19분에는 30.22달러를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도 큰 폭으로 내린 바 있다. 공급 과잉 우려 탓에 2월 인도분 WTI가 5.3%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도 개장 이후 4% 안팎으로 떨어진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장 마감 직전 내림폭을 다소 좁혔다. WTI는 이날 7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