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자폭테러에 따른 독일인 사망자 수가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8명으로 집계됐다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인이 다수 사망함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은 이스탄불이, 이전에는 파리, 코펜하겐, 튀니지, 그밖의 다른 여러 장소가 타깃이 됐다”면서 “국제테러가 이처럼 공격 장소를 바꾸고 있지만, 동일하게 겨냥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회의 자유로운 삶”이라고 진단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터키 대통령, 총리와 잇따라 가진 전화통화에서 테러 수사에서 공조하기로 하고 긴급 내각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독일인 사상자 숫자가 정확하게 확인되기 이전에도 “국제 테러리즘은 이스탄불, 파리, 앙카라, 튀니지에서 그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터키 테러로 독일인 8명 사망…메르켈 위축될듯
입력 2016-01-13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