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이대로 제대할 순 없습니다” 500명 전역 연기 신청

입력 2016-01-13 07:21 수정 2016-01-13 10:02

“북한이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데 이대로 제대할 순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군 장병들의 눈물겨운 애국심이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군 병사들의 전역 연기 신청을 한 군인이 무려 500명에 달했는데요.

군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전역 연기 신청자 98명의 5배가 넘는 수치”라며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전역 연기 신청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은 “북한의 도발위혐에 장병들의 일전불사의 의지가 최대치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 응징할 것”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사병은 병역법 제19조에 따라 중요한 작전이나 연습 등을 이유로 최대 3개월까지 복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요.

국방부는 사병들의 자발적 복무 연장 의사를 수용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제 제대 연기도 경쟁해야 할 정도로 청년들의 애국심이 높아졌다”며 “이들의 진정한 애국심에 북한과의 어떠한 도발에도 안심하고 발 뻗고 잘 수 있겠다”는 격찬을 늘어놨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