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월드컵 좌절’ 이상화, SNS에 남긴 “쿨하게 홧팅”

입력 2016-01-13 00:01 수정 2016-01-13 02:06
사진=국민일보 DB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SNS를 통해 앞으로 더 힘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상화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쿨하게 홧팅(파이팅). 2016 힘내요 우리 아프지마도토 도토잠보”라는 글과 함께 강릉 스포츠토토 빙상단 선수들과 창단식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9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발표한 ‘2015/16 스피드 대표선수 선발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월드컵 5차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이다. 이상화의 인스타그램은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다.

이상화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무릎 통증과 피로 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월드컵 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었다. 국내 스프린트·종합선수권대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는 대표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이상화는 5차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

한편 이상화는 박승희(24)와 함께 스포츠토토 빙상단에 합류했다. 빙상단 감독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규혁(38)이 맡는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총 16명의 선수를 보유한 채 창단 첫 걸음을 뗐다. 이상화는 13일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해 2016 ISU 종목별 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