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한국인 경상자 1명을 포함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터키 폭발사고와 관련해 주재한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스탄불에 대해 기존에 '여행유의(남색)'를 발령한 상태였으며, 이번 폭발사고에 따라 여행경보가 '여행자제(황색)'로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테러 이후 터키 전 지역에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앞서 터키 내 시리아·이라크 접경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는 '여행자제(황색)'나 '철수권고(적색)' 경보를 내린 상태다.
정부는 '남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 등 4단계의 여행경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 “터키 이스탄불,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적극 검토”
입력 2016-01-12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