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설 연휴 공항 수하물 관리·보안 강화해야”

입력 2016-01-12 18:07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산하 현장 민생정책 전담 본부인 '민생119본부'(위원장 나성린)는 12일 오후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지난 3일 발생한 수하물 사고와 관련, 수하물 처리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국토정조위원장인 김태원 의원 등이 동행했다.

본부는 먼저 40여분 간의 간담회를 통해 이호진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부터 공항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현황과 수하물 처리 오류와 관련 후속조치 사항 등을 보고받은 뒤 수하물운영센터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 등을 돌아봤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로 개항 15주년을 맞는 인천공항이 국제선 기준 여객 세계 8위, 화물 2위 등 동북아를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해야 한다"면서 "수하물 운영체계 점검으로 고객 불편 사례를 예방하고, 비상상황 및 테러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와 하계성수기에 여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 출입국·보안검색 등 여객처리시설을 보완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3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수하물 처리에 오류가 발생, 약 160대의 비행기가 지연 출발하는 등 큰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정책위는 이날 오전에는 경제상황점검TF(태스크포스) 전체회의도 열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로부터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사태 등 국내외 경제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정책위는 또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 문제와 관련, 조만간 과일·채소 값 동향을 점검하는 당정협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정책위 활동 계획을 밝히며 "야당도 더이상 국정 발목 잡기에만 '올인'하지 말고, 민생 살리기에 같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