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眞朴) 전원 총선앞으로” 최경환 윤상직 추경호 퇴임

입력 2016-01-12 17:20

박근혜정부에 몸 담고 있던 이른바 '진박' 인사들이 공직자 사퇴 시한(14일)을 앞두고 줄줄이 사퇴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12일 이임식을 갖고 공직을 사퇴했다.

새누리당 3선 중진인 최 부총리(경북 경산·청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욕을 먹더라도 여러 개혁과제들에 대해 할 일은 하겠다고 당당히 맞서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며 "정치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다시 새 출발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선거구 분구로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 기장군에 출마할 예정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이날 퇴임했다.

박근혜정부 '최장수' 중 한명이었던 윤 장관은 "2년10개월 간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아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수출은 계속 어렵고 자원개발 공기업의 경영여건도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저는 떠나지만 산업부 직원 여러분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게만 느껴진다"고 했다.

윤 장관은 곧바로 기장군에서 선거 조직을 공식적으로 꾸리는 등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