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두 분을 보호하고 살려내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전의 최명길 예비후보(유성)와 박범계 의원(서구을)의 북콘서트에 잇따라 초청된 가운데, 앞서 강래구 동구위원장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만든 당의 분당사태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하는 결과를 본다면 과거와 현재에서 두 분의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며 “두 분을 보호하고 살려내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분열한 모습에 대해 무척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의 깊은 생각은 강한 전통야당을 바라는 국민들, 한편으로는 새로운 물결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열정 등 두 가지로 묶어낼 것이 없는지 깊이 생각 중”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이용섭 전 의원의 북콘서트에 초청돼 광주를 방문했는데 광주시민들이 매우 속상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부채공화국이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야당이 대변해 주지 않으면 균형 잡힌 정치를 할 수 없다. 선진국은 균형과 견제가 조화된 나라가 돼야한다”며 “이 같은 중요한 시점에서 야당의 방황이 국민들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치는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정치를 왜 하느냐면 제대로 된 경제정당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경제정의가 중요하다. 경제정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특권층과 서민의 격차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또 “지금은 개천에서 용나는 것이 요원해졌고. 흑수저로 대변되는 국민의 아픔을 해소하고 미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며 “그동안 김종인 박사, 정운찬 박사, 장하성 교수, 김강두 교수 등 4명과 함게 이 부분에 대해 지난 가을부터 심도 깊은 논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영선 “문재인 안철수 보호하고 살려낼 방법 고민”
입력 2016-01-1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