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유튜브 채널에서 ‘뽀로로’ 영상들을 찾아 확인해보니 해석 불가능한 댓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종류의 동영상과 비교해도 유독 뽀로로 영상에 그런 댓글들이 눈에 띄게 많았죠.
이 네티즌의 주장이 맞는지 확실히 검증할 순 없습니다. 다만 어린이 사이에서 뽀로로가 ‘뽀통령’으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란 걸 감안하면 어린 아이들이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은 꽤나 설득력이 있죠. 다른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단 댓글이라고 생각하니 귀엽네요” “이상하게 욕처럼 보입니다” “이게 뭐라고 재미있네요. 빵 터졌습니다”라며 어린 아이들이 달았다는 댓글 사진을 보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정도면 유튜브 사이트의 뽀로로 채널을 대한민국 네티즌 양성소라고 불러도 될까요. 우리 어린이들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댓글을 단 사이트일 겁니다. 최연소 네티즌이 있다면 태어난 지 몇 개월 만에 댓글을 달았을지 궁금하군요.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