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뽀로로가 대한민국 최연소 네티즌을 만든다?

입력 2016-01-13 00:23 수정 2016-01-13 01:51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한 장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유튜브 뽀로로 영상 아래 달린 ‘해석 불가’ 댓글.
사진=유튜브 사이트 캡처. 뽀로로 영상 아래 달린 댓글.
우리나라 최연소 네티즌을 찾을 수 있을까요? 뜻을 해석할 수 없는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요. 12일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대한민국 최연소 네티즌’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작성한 뒤 “유튜브 채널의 뽀로로 영상 아래 달린 댓글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시청하다가 실수로 키보드나 키패드를 잘못 눌러서 댓글을 달았다는 겁니다.



실제 유튜브 채널에서 ‘뽀로로’ 영상들을 찾아 확인해보니 해석 불가능한 댓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종류의 동영상과 비교해도 유독 뽀로로 영상에 그런 댓글들이 눈에 띄게 많았죠.

이 네티즌의 주장이 맞는지 확실히 검증할 순 없습니다. 다만 어린이 사이에서 뽀로로가 ‘뽀통령’으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란 걸 감안하면 어린 아이들이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은 꽤나 설득력이 있죠. 다른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단 댓글이라고 생각하니 귀엽네요” “이상하게 욕처럼 보입니다” “이게 뭐라고 재미있네요. 빵 터졌습니다”라며 어린 아이들이 달았다는 댓글 사진을 보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정도면 유튜브 사이트의 뽀로로 채널을 대한민국 네티즌 양성소라고 불러도 될까요. 우리 어린이들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댓글을 단 사이트일 겁니다. 최연소 네티즌이 있다면 태어난 지 몇 개월 만에 댓글을 달았을지 궁금하군요.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