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53) 새누리당 의원이 방송인 타일러 러쉬(28)의 조언을 실천하고 있다. 나 의원은 타일러의 말대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는 행보를 보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 많은 네티즌들은 나 의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들어와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선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청년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싶어 토요데이트라는 것도 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딱 2명 왔다”며 걱정했다.
그러자 미국 대표로 토론에 나선 타일러는 “그 형태 자체가 청년들에게 맞지 않다”고 지적한 뒤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SNS나 메신저를 하라”고 조언했다.
방송 후 나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프랑스 문화장과 프뢰르 팰르랭(42.Fleur Pellerin)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나 의원은 “청와대 만찬에서 프랑스문화장관 팰르랭과 셀카. 역시 젊은 지도자들과 소통 좋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3~4시간만에 6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다른 게시물의 좋아요가 2~30건에 불과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방송을 보고 왔다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비정상회담보고 찾아왔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모습 보기 좋다” “방송을 보고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청년들과 소통될까?” 나경원 비정상회담 출연 후 달라진 SNS
입력 2016-01-12 15:52 수정 2016-01-12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