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취업청탁·위장전입·병역기피 의혹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국민눈높이공천'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특히 ▲ 돈정치 ▲ 금수저정치 ▲부정축재정치 ▲ 무자격정치 ▲ 부도덕정치를 20대 국회에서 청산해야 할 다섯 가지로 꼽으면서 구체적인 사례도 열거했다.
심 대표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불신·부패·불공정·불통의 4불(不) 국회,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치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은 퇴출돼 마땅한 무자격·불량인사들이 정치무대의 중심에서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국민눈높이공천과 '공천무한책임제'를 각 정당에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대선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총선 비례대표 공천헌금 수수로 인해 두 번이나 의원직을 상실하고도 다시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모 최고위원 같은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라며 "금권선거 행위와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재, 공금횡령 등의 부패비리 연루자는 예외없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금수저정치'와 관련해선 "청년일자리 창출이 진심이라면 '금수저정치'부터 퇴출시켜야 한다"라며 "로스쿨을 나온 국회의원 자녀라고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데도 공기업, 대기업에 떡하니 취업되고 국회의원 인턴이라고 36명을 뽑는 공기업 채용에 2299등을 하고도 합격하는 일이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판 음서제'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김태원·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윤후덕 의원, 국회의원 인턴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업청탁 한 의혹을 일으킨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금수저 정치인, 정치권서 퇴출하자” 심상정, 국민눈높이 공천 여야에 제안
입력 2016-01-1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