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30달러 붕괴 초읽기, 진짜 20달러로 가나

입력 2016-01-12 15:24

국제유가가 공급과잉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배럴당 30달러선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앞서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낙관적 전망으로는 향후 몇 개월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20달러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이 본격화되면 이런 하방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2일 밤 12시46분(현지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정규장 이후 거래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76달러(2.42%) 내린 배럴당 3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11일에는 배럴당 31.41 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 0.8 달러(2.54%) 떨어진 30.75 달러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31.55 달러에 마감해 역시 2004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