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본격 추진

입력 2016-01-12 15:13
제주시 조천읍을 ‘람사르 습지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조천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1억2730만원을 투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앞서 1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또 조천읍 주민 대표와 전문가·환경단체·행정이 참여하는 사업추진 의사결정 및 집행기구로 ‘지역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14∼15일에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주관으로 조천읍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5개 지자체,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워크숍이 마련된다.

워크숍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추진 일정과 모니터링 계획 안내, 지역별 인증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 검토, 인증 후보지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제도는 지난해 6월 우루과이에서 개최한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해 채택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21개 람사르습지를 대상으로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를 공모해 동백동산이 있는 제주시 조천읍, 물영아리가 있는 서귀포시, 운곡습지가 있는 전북 고창군 등 5곳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습지가 주는 생태·문화적 서비스 활용 방안을 발굴하고, 습지 보전·관리·이용을 위한 자발적 규약을 제정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