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자, 눈물의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 눈물의 의미는?

입력 2016-01-12 14:33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2일 총선을 위해 양형자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했다

양 상무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 여상을 졸업하고, 삼성 연구 보조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상무의 자리에 올랐다.

양 상무는 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내용의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벌의 유리천정, 여성의 유리천정,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 며 자신이 지금껏 받아온 차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 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중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영입”이라며 “양향자씨가 모든 월급쟁이와 직장만의 롤모델이자 청년과 여성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자신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못 하고 어제 퇴임서를 쓰고 왔다.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