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소영(30)이 SNS를 재개했다.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과 결별설이 불거지고 처음이다. 축구팬들은 유소영의 슬퍼 보이는 표정에 집중했다.
유소영은 12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후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사진을 올렸다. 그동안 전신사진으로 매끈한 각선미를 뽐냈지만 이번에는 얼굴과 제품을 앞세웠다. 사진에서 절반은 얼굴, 나머지 절반은 제품이었다. 사진은 곧바로 축구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로 옮겨졌다.
유소영은 한때 손흥민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면서 사소한 일상까지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손흥민이 열애설에 휩싸인 뒤부터 부진해 유소영을 향한 관심은 커졌다. 축구팬들은 유소영의 슬픈 듯한 표정, 울어서 빨개진 것처럼 보이는 눈에 주목했다. “마음고생이 얼굴에 보인다” “웃으니까 더 슬퍼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소영과 손흥민은 최근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열애설부터 결별설까지 급속도로 진행됐다.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지난해 11월 19일 유소영과 손흥민의 심야 데이트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유소영과 손흥민은 같은 달 14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더팩트는 설명했다.
유소영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교제를 인정했다. 손흥민은 침묵했다. 손흥민은 같은 달 17일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손으로 그린 에스(S)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신호만 보냈다. 축구팬들은 손으로 그린 에스가 유소영의 걸그룹 활동 당시 사용했던 이름 ‘소영’의 약자라고 추측했다.
유소영과 손흥민 사이에 흘렀던 분홍빛 기류는 오래 가지 못했다. 코리아데일리는 지난 4일 “두 사람이 친한 사이이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는 손흥민의 측근의 말을 전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시점으로부터 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나온 결별설이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54)씨는 “여자와 교제하는 것보다 선수로서 충실하라”로 불호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영은 결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손흥민은 열애설부터 결별설이 불거질 때까지 한 번도 유소영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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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