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돼지 10마리중 7마리꼴 구제역 면역력 갖춰

입력 2016-01-12 10:54
지난해 경기지역 돼지 10마리 가운데 7마리꼴로 구제역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12일 “지난해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68.2%로 나타났다”면서 “2014년 44.7%보다 23.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은 돼지 10마리 중 7마리 가까이 면역력이 생겼다는 얘기다.

그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육성돈 30%, 번식돈 60%) 이하인 농가수는 2014년 391곳에서 지난해 57곳으로 334곳, 무려 85.4%나 줄었다.

연구소는 지난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전년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4만8553건 진행한데다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를 개별 방문해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제역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축산위생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효과적인 면역을 기대하려면 항체 양성률이 80% 수준은 돼야 한다”며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도 국내에서 완전히 종식됐다고 보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