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로타(Rotta)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도희와 함께 작업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핫팬츠 차림의 도희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 게시물이 주목을 끌면서 도희가 찍은 다른 화보들까지 12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졌다. 로타의 평소 작업 스타일대로 미소녀 콘셉트로 촬영된 화보였다.
몇몇 과한 설정이 문제가 됐다. 특히 하얀 속옷 차림으로 쇼파에 누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소녀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노출을 하고 이를 성적으로 어필하는 콘셉트는 소아성애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인터넷에는 실망감을 토로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로리타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될 수 없다”거나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소아성애를 이용하지 말라”는 식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로타는 2010년부터 미소녀 시리즈 작품을 내놓고 있는 작가다. 모델은 실제 성인들이지만 소녀 설정으로 사진 작업을 한다. 다소 수위 높은 경우가 많아 ‘로리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2년 타이니지 멤버로 데뷔한 도희는 tvN ‘응답하라 1994’(2013)를 통해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 출연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