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꼴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코스닥협회가 발간한 코스닥저널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CEO 132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24명(해당 문항 미기재 제외) 중 80명(64.5%)이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1명(8.9%)에 그쳤다.
올해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 침체(27.1%)였다. 이어 내수부진(21.8%), 미국 금리 인상(16.4%), 환율 변동성(11.5%), 가계부채 확대(11.1%)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어두운 경기전망 속에서도 올해 회사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코스닥 상장사 CEO들은 전체 응답자의 58.8%로 집계됐다.
올해 경영 실적 악화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명 중 1명 꼴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35.2%)을 꼽았다. 또 비주력 사업 매각과 사업 전환 등 구조 개편(16.9%), 사업 축소 및 긴축 운영(15.5%), 자동화·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14.8%), 인력 감축 및 인건비 절감(14.1%) 등의 답변이 많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코스닥 CEO 10명 중 6명 올해 경기전망 부정적
입력 2016-01-12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