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에서 제 역할이 분명히 있다” 김부겸, 탈당안한다

입력 2016-01-12 09:15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민주에서 제 역할이 분명히 있다”며 “야권의 근본적인 재탄생을 준비해야 하는 역할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들의 삶이 야권이 지리멸렬하게 갈라져서 두 당이 잘났느니 못났느니 하면서 분쟁을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근본적인 고민이나 토론 없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불신하면서 갈라지고 하면 정말 상처가 많다”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갈라지지만 야권의 분열 가지고는 우리들에게 미래가 없다”며 “국민들이나 혹은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 사이에 패배가 예견된 정치구도를 다시 한 번 바꾸라는 절박한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선거라는 게 어느 정치인 한두 사람이 책임지거나 그들의 도덕적 잣대를 시험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 5000만의 미래 전체가 걸린 문제인데 정치적인 격변상황이 한 사람의 말 몇 마디 때문에 정리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양당으로 선거를 나가)예견된 패배를 (당하게) 되면 이건 가장 큰 분열에 책임을 아마 문재인 대표나 안철수 전 대표한테 분명히 국민들이 물을 것”이라며 “총선이라는 국민적인 선택을 앞두고는 뭔가 다른 근본적인 전략적 고민을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