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술을 마시고 영세상인들을 위협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업무 방해 등)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일 오후 3시쯤 마륵동 이모(46)씨가 운영하는 술집에 들어가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고 40여분간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최근 3년여 동안 이 골목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상인들에게 잦은 행패를 부려 6차례나 처벌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교도소 출소 후에도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상습적인 협박을 하고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역 상가 업주들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술에 취해 영세상인들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돈 뜯어온 50대 동네조폭 구속
입력 2016-01-12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