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호남 이름 걸고 바바리맨처럼 적나라하게 원초적 지역감정 드러내고 있다”

입력 2016-01-12 08:47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눈앞에서 돌아가는 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상황을 거의 초인적 인내로 지켜보는 것은 그래도 그 지역의 특정한 정서에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인데”라며 “그게 고작 저 수준이라면 정말 절망적일 정도로 한심한 일이죠”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문제는 저렇게 자기 명의가 아니라 '호남'의 이름을 걸고 바바리맨처럼 적나라하게 원초적 지역감정을 드러내면, 저 자만이 아니라 애먼 호남 사람들이 덤터기로 욕을 먹게 되죠”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다른 건 물라도 발언할 때 '개인'으로 발언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호남이 무슨 단일한 생각을 가진 단일한 존재도 아니고, 거기에도 수없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텐데, 자기가 무슨 호남의 일반의지를 대변하는 양 발언하는 게 역겹네요”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