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발행인 휴 헤프너(89)의 로스앤젤레스(LA) 대저택이 부동산 시장에 무려 2억 달러(약 2413억 원) 매물로 나왔다.
이 대저택은 LA의 내로라하는 부호들의 저택이 밀집해있는 홈비힐스(Holmby Hills)에 위치하며, 헤프너가 지난 40년 동안 정성껏 가꾸고 일을 하던 장소라고 LA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 헤프너의 대저택이 시장가격 2억 달러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미국에서 현존하는 주택 가운데 가장 비싸게 나온 매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고딕 튜더 양식의 석조 건물로 된 이 `플레이보이 맨션'은 유명 건축가 아서 R 켈리가 1927년 부호 아서 레츠 주니어를 위해 지은 것이다.
헤프너는 1971년 면적 2만234㎡(6120평)를 웃도는 이 저택을 110만 달러를 주고 사들이면서 자신의 잡지 이름을 따 `플레이보이 맨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동산 회사 힐튼&하이랜드의 게리 골드는 "헤프너와 플레이보이가 당시 이 집을 구입할 당시 거래액은 LA에서 거래된 부동산 가운데 가장 큰 액수였다"고 밝혔다.
저택 건물의 내부 면적은 1858㎡(562평)에 이른다. 요리사 거주장소와 부엌을 포함해 방 29개, 게임룸, 포도주 저장소, 영화관, 붙박이 오르간 등이 구비돼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휴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맨션' 2억 달러에 매물
입력 2016-01-12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