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 못할 수도

입력 2016-01-12 08:42 수정 2016-01-12 09:51
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29·LA 다저스)의 복귀가 2016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웹진 SB네이션의 에릭 스테픈 기자는 12일 ‘류현진 언제 등판하나’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류현진이 건강해야 다저스의 피칭 로테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LA 다저스의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은 류현진의 성공적 복귀에 있으며 이를 위해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를 위해 시즌 개막전에 무리하게 등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스테픈 기자는 “류현진이 언제 등판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5월이라고 말했다”며 “지금도 그 답변이 바뀌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에 스콧 카즈미어와 일본 우완투수 마에다 켄다를 영입해 선발진의 깊이를 더한 만큼 당장 류현진이 없어도 시즌 개막 후 투수진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픈 기자는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을 감안하면 류현진이 완전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면서 “그것이 꼭 4월 시즌 개막이 아니라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피칭할 수도 있다’ ‘조급하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게 주목된다”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말고 등판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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