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70㎝랍니다”… 메시보다 큰 발롱도르 女수상자 누구?

입력 2016-01-12 08:26
FIFA는 12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칼리 로이드(왼쪽)와 리오넬 메시의 2015 FIFA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전했다. / FIFA 홈페이지 화면촬영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의 옆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빨강 드레스의 미녀는 여자 부문 수상자인 미국의 칼리 로이드(34·휴스턴 대시)다.

로이드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여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한 트로피다. 축구선수에겐 최고의 영예다.

FIFA의 165개 회원국 대표팀 감독, 162명의 대표팀 주장, 171명의 기자들이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로이드는 여기서 35.28%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때 허위 문건이 떠돌면서 수상자로 잘못 알려졌던 독일의 셀리아 사시치(28·은퇴)는 12.6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이드는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이다.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은 30대 중반으로 들어섰지만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녀 스타다. 로이드의 신장은 170㎝다.

로이드는 빨강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장에 등장했다. 턱시도를 입은 메시의 옆에 서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로이드는 아카데미시상식의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아름다웠다. 프로필상으로는 메시와 같지만 시상식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보인 로이드의 키가 주목을 끌었다. 로이드는 하이힐을 신었다.

한편 메시는 득표율 41.33%로 FIFA 발롱도르의 남자 부문 트로피를 수상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27.76%, 브라질의 네이마르(24·FC 바르셀로나)는 7.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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